꽃가루와 황사가 날리는 3~4월에 알레르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를 둔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는 주로 환경 요인 때문에 생기지만 건강식품도 유발 원인이 된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2011년에 접수된 알레르기 피해 사례 2천782건을 분석해보니 3~4월의 피해가 전체의 28.1%(780건)로 최다였다. 꽃가루나 황사 등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야외 활동이 가장 많은 30대가 전체의 13.9%(386)로 가장 많았다. 만 0~19세 알레르기 발생 320건 가운데 만 3세 이하 영유아는 전체의 40.6%(130건)에 달했다. 알레르기 발생 장소는 가정이 전체의 65.7%(1천829건)로 1위였다. 상업 시설(11.7%, 325건), 의료 서비스 시설(5.0%, 139건), 교통 시설(0.4%, 12건)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만 3세 이하 영유아가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가정에서 알레르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알레르기 유발 빈도가 높은 식료품 1천106건을 분석한 결과로는 건강식품이 전체의 32.6%(361건)로 가장 많았다. 어패류 가공 식품(14.9%, 165건), 육류 가공식품(10.4%, 115건), 빵ㆍ과자류(8.7%, 96건)가 그 뒤를 이었다. 알레르기 유발 생활용품은 화장품과 모발염색제 및 두발 제품이 각각 63.1%와 13.2%였다. 의약품은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가공명영상(MRI) 촬영 조영제를 포함한 기타 약품이 56.7%에 달했다. 알레르기 증상은 피부염ㆍ습진 50.5%(1천404건), 두드러기ㆍ홍반 26.6%(740건), 피부 감각장애 1%(28건) 등 피부 질환이 전체의 80%였다. 아나필락시스(심한 전신성 과민 반응)를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도 19.6%(543건)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한 3~4월에는 되도록 창문을 닫고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라고 권고했다. 외출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되 알레르기 포자가 가장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먼지가 많은 카펫과 소파 사용을 피하고 이불이나 베개 등 침구류는 햇볕에 자주 말려 일광 소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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