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동구기자]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청송군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과수화상병의 사전차단을 위해 중점기간을 설정해 집중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과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균성 병해로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어 감염될 경우 주변을 폐원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어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한 국가 관리 검역병해이다. 또한 한 번 감염되면 짧으면 1~2년, 길면 10년 이상의 잠복기간을 거쳐 병징이 발현되기도 한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21년 인근 시에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 모의 대응훈련도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 27일에는 과수화상병 사전방제에 따른 4개 품목에 대해 약제선정심의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 10개소를 설치해 화상병 발병 최적 온도·습도 등이 예측될 경우 농업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최적의 방제 적기를 지도하고 있으며, 동계 전정 전 농작업도구 소독용 알콜을 배부하여 사전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겨울철 궤양 제거, 사전 방제약제 살포 등을 철저히 해주시고 의심궤양이 발견되면 농업기술센터로 신속히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송군이 과수화상병으로부터 청정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