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진현기자]새천년마트은 지난 4일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영양군에 400만원 상당의 사랑의 라면 250박스를 기탁했다.영양읍에서 부부가 함께 마트를 운영하던 이영우 대표는 아내 손경애씨가 지난해 여름 뇌경색으로 인해 혼수상태를 반복하며 뇌사 상태가 된 후, 11월 장기기증을 결정하고 다섯 명의 애타는 환자들에게 이식돼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준 바 있다.전달식에 참석한 새천년마트 이영우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특히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사랑의 라면을 기탁했다며, 평소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던 아내가 하늘에서도 기뻐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오도창 영양군수는“계속되는 불경기로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에 이런 소중한 기부를 이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갑작스런 비보에도 낙심하지 않고 다른 아픈 이들을 위해 가장 소중한 생명 나눔을 실천해주신 숭고한 결정이 지역사회에서 아름답게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기탁받은 사랑의 라면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소외계층에 두루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