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한약재인 가시오가피를 돼지에 급여, 고품질의 ‘영천한방포크’를 생산ㆍ출시하기 위해 지난 5일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영천한방포크 영농조합법인, (주)롯데햄, 영천축협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출하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서 영천한방포크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박용대)은 (주)롯데햄과 월평균 3,000두 이상의 출하 계약을 체결하고, 영천축협은 출하물량 공급조절과 사업협력 기능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번 출하계약 체결로 ‘영천한방포크’는 오는 26일부터 롯데마트 수도권 16개 매장에 입점ㆍ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영천시는 2009년부터 한약재인 가시오가피를 육성돈과 비육돈에 급여하는 시험 사육을 실시했으며,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육질분석 의뢰 결과 가시오가피를 먹인 ‘영천한방포크’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그리고 2010년부터는 가공시설 및 가시오가피 원료 구입비 등 시비 8천2백만원을 지원했으며, 특허청으로부터 상표등록을 완료하고, 금년에는 자동포장기 구입비 등 8천5백만원을 지원해 지역 축산물 브랜드 육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영천은 예로부터 ‘한약의 고장’이자 건재한약의 집산지로 불리우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를 기반으로 해독력과 면역조절 기능이 우수한 한약재인 가시오가피를 사료로 급여하여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생산되는 가시오가피를 먹은 ‘영천한방포크’는 보수력과 불포화지방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력이 높다는 것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는 힘이 좋아 육즙이 빠지거나 영양분의 유출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높은것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웰빙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부합하고, 육류의 조직감, 풍미 등이 우수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영천한방포크를 거대 광역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한방의 고장 이미지 제고와 양돈산업의 안정적인 발전 및 축산농가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고품질 친환경 축산물 생산으로 소비자 신뢰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천=김일만기자 kimim@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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