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을 많이 쬐면 류머티즘 관절염의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이 20만 명의 여성을 두 집단으로 나눠 최장 3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화창하고 날씨가 좋은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서 관절염이 덜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76년부터 관찰한 첫 번째 집단의 분석 결과에서는, 날씨가 좋은 지역에 살면서 자외선을 많이 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관절염에 걸린 확률이 21%나 낮았다. 반면에 1989년부터 조사한 두 번째 집단에서는 류머티즘 관절염 발병과 자외선 노출 정도에는 아무런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자외선B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류머티즘 관절염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람들이 점차 선블록 등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두 번째 집단에서는 이러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영국류머티스학회의 크리스 데이튼 박사는 이번 연구가 환경이 류머티즘 관절염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자외선B는 피부를 태우고 피부암을 유발한다"면서 관절염에 걸리지 않으려고 온종일 밖에 나가서 햇볕을 쬐고 있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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