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에서 일약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행보가 내년 미국프로야구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심층 기사 코너인 `인사이더`에 2013년 메이저리그 관심거리 11가지를 정리했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관심거리 가운데 거액을 쏟아 부은 다저스의 운명을 첫머리에 올려놨다. 다저스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꼽힌 잭 그레인키(29)와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좌완 류현진(25)을 영입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줘야 하는 이적료와 두 선수의 연봉을 합쳐 2억 달러(약 2천148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여기에 시즌 중반 보스턴 레드삭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애드리안 곤살레스, 칼 크로퍼드, 조시 베켓 등 투타 중량급 선수에게 6천만 달러 가까이 줘야 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벌써 다저스의 내년 성적이 월드시리즈 우승 또는 실패 중 하나일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니 기자는 지난해 좌완 클리프 리를 영입한 뒤 우승 압박을 받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처럼 다저스도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라델피아는 2011년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LA 다저스 성적에 이어 `약물 시대`의 주역인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새미 소사가 맞붙은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와 거포 조시 해밀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이적으로 한층 치열해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순위 다툼이 각각 2,3위를 달렸다. 이밖에 홈런 판정에 국한된 비디오 판독의 확대 여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3천 안타·알버트 푸홀스(에인절스)의 500홈런·통산 200승 투수 무더기 출현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엉덩이 수술로 내년 후반기에나 출전하는 로드리게스는 3천 안타에 99개를 남겼다. 푸홀스는 홈런 25개를 보태면 500홈런 고지를 밟고,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199승), 팀 허드슨(애틀랜타·197승), C.C 사바시아(양키스·191승)는 200승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올니 기자는 순위권 바깥이나 추신수(30)가 포스트시즌에서 신시내티 레즈의 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지에도 호기심을 나타냈다. 추신수가 레즈의 1번 타자 중견수로 순조롭게 적응해 가을 잔치 무대를 밟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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