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휠로드(wheel road)조사팀은 2018~2019년 2년에 걸친 중증장애인의 관공서 및 공공시설, 문화재(유적·사적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통해 행정복지센터과 공공시설 13곳. 문화재(유적·사적지) 14곳 등 경주시지역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주시지역 관공서 및 문화재 편의시설 실태조사 결과 구축건물의 장애인 편의시설의 미비, 시공의 편리를 위해 무분별하게 설치된 부적정한 편의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운영 및 관리 미흡,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관련법률 이해부족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휠로드팀은 2008년 결성돼 장애인들이 스스로 편의시설 실태조사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월 2회 이상 경주시지역 관공서와 공공시설, 관광지와 문화재, 음식점 등의 편의시설을 조사해 해당기관에 건의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휠로드팀은 편의시설이 설치돼 접근성이 좋아진다 하더라도 이동권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점을 감안해 인도(人道)의 보도블록 현황과 저상버스 실태를 파악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개선점을 찾는 건의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장애인이 스스로 자립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장애인이 어디든지 언제든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관공서, 열린 관광지 경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