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성철기자] 일루미나티 관련 이야기가 전파를 타면서 이들의 목적이 담겼다는 `시온의정서`로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다만 해당 문건은 위조문서로 평가받고 있다.최근 MBC `서프라이즈` 등에서는 일루미나티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18세기 후반 만들어진 해당 단체는 그동안 각종 음모론에서 끊임없이 존재감을 드러내왔다.이와 함께 이들의 계획이 담겼다는 `시온의정서`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문서가 위조문서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해당 문서에는 유대인 왕국 걸설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데 이는 프랑스 정치 평론가 모리스 졸리의 책에 담긴 내용을 표절한 것이다. 당시 졸리의 `마키아벨리와 몽테스키외의 지옥에서의 대화`라는 책에는 나폴레옹 3세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를 유대인으로 바꿔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이다.해당 문서는 아돌프 히틀러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인 `나의 투쟁`에 해당 문서가 사실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당시 독일에서는 나치의 반유대주의에 대한 근거로 `시온의정서`가 적극 이용된 바 있다.한편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많은 이들은 일루미나티를 각종 음모론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