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성철기자] 유동성 위기의 롯데그룹을 살릴 모양새다. 상장일 시작부터 청신호를 보여준 회사의 이야기다.
롯데리츠는 지난 3월 롯데그룹이 출격한 부동산투자회사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일본과의 외교 갈등 등의 매출 감소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롯데그룹은 자구책을 마련했다. 바로 부동산투자회사를 차려 롯데쇼핑의 백화점과 마트, 아울렛 등의 부지 등 부동산을 팔아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그리고 롯데리츠를 오늘(30일) 상장시키면서 부동산을 나눠서 주식투자자에게 팔게 됐다.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299억 원을 조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롯데리츠는 공모가(5000원)보다 30% 상승한 6500원으로 거래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