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성철기자] 은행들과 토스, 카카오페이 등의 핀테크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오픈뱅킹까지 출발했기 때문이다.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자는 입출금을 비롯해 잔액, 거래내역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지만, 은행들도 혜택을 받는다. 수수료 절감이라는 효과적인 결과다.
오픈뱅킹 이용과정에서 은행 등이 내는 수수료는 기존 수수료의 10분의 1 수준(중소형은 약 20분의 1)으로 떨어진다. 출금 이체 수수료(기존 500원)는 30∼50원, 입금 이체 수수료(400원)는 20∼40원 수준이다.
오늘(30일)부터 NH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BNK부산, 제주, 전북, BNK경남은행 등 10곳이 먼저 시행한다.
KDB산업, SC제일, 한국씨티 수협, 대구, 광주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8개 은행도 곧 시행한다. 이들 8개 은행은 이날부터 이체와 조회 등을 위한 정보제공은 참여한다.
은행들에게 위기감을 몰고 온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들은 내달 18일부터 오픈뱅킹을 서비스한다.
오픈뱅킹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만 이용할 수 있는데, 현재 관련 개발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뱅킹 등을 어려워하는 노년층 등을 위한 서비스도 금융당국이 검토 중이다. 은행 지점을 방문해 이용하는 대면 거래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