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 최교일 국회의원의 스트립바 논란이 결국 장욱현 영주시장으로 불똥이 튀면서 최근 장욱현 영주시장이 미국 뉴욕출장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장 시장은 사과문에서 논란을 빚은 주점 방문과 관련해 "공식 일정 후 계획에 없던 자리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머리를 조아렸다. 특히 장 시장은 출장에 동행한 최교일 국회의원에게 여비를 지급한 데는 "국회사무처에서 국회 공무가 아니므로 여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해 관련 기관에 문의하고 사례를 검토해 공무원 여비규정(제30조)에 따라 시비로 지출했다"며 아무 문제 없음을 밝혔다. 장 시장은 "이 모든 과정은 개인 판단이나 목적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영주 선비정신과 선비문화에 관심을 도모하고 영주시 발전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인근 예천군은 군의회 해외연수 파문 후폭풍으로 때아닌 유명세를 타 곤혹을 치뤘지만 예천군민들은 아마도 일부는 후회하고 있는지 모른다. 군의회 파문으로 군민, 출향인들은 고향의 아픈 상처가 너무나 속이 상하고 배신감마저 들기했지만 사태가 일파만파 겉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지역경제에 미친 파장은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예천군의회 사태가 아물즈음 영주시가 앞으로 벌어질 위기를 감지하는 `미국출장 논란`이 불거지면서 긴장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영주시민들은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인지 `최교일 의원과 장욱현 영주시장이 스트립바 주점에 간 것`을 두고 일부 시민단체를 제외하고는 호들갑을 떨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위기다.  어째든 최교일 의원과 장욱현 영주시장의 미국 뉴욕출장 중 부적절한 처신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영주시와 미국 뉴욕한인회는 선비정신 전수를 위한 MOU`란 중요한 행사에서 최교일 의원이 동행한 것을 두고 침소봉대 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것을 두고 경비타령으로 꼬투리를 잡을 일이 아니다.  영주의 한 시민은 "첨단 베어링클러스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동서횡단철도 조기 착공 등 무수히 많은 국책 사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여기에 힘을 모으자는 민간단체는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사태가 확산된다면 영주시의 미래가 달린 사업들은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이며, 선비정신을 강조하는 영주시는 `선비가 없는 도시`로 전락할지 모른다. 얼마전 인근 상주시의 인구 10만이 붕괴됐다. 영주도 머지않았음을 시민단체와 영주시민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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