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성낙성기자] 부동산투자란 생산활동을 통하여 이윤을 획득할 것을 목적으로 오랜기간동안 용도를 갖는 부동산에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고 부동산투기란 양도차익을 획득할 목적으로 부동산을생산활동에 이용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않고 단지 양도차익만을 목적으로 혼자서 많은집과 땅을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현재 우리사회는 투자는 없고 투기가 판을 치는 세상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다지금 우리나라는 하늘 아래 아름다운 집은없고 그 집은, 이젠 돈벌이 도구로 전락한 수많은 집뿐이다 옛날엔 우리가 살던 집은 깊은 산속을 돌아다니며 곧고 푸른 솔나무를 베어 지게로 하나하나 져날라 빈터 그늘에 차곡차곡 쌓았다가 말려서 대패밥이 수북 하도록 깍아 지었다백성의 집은 크게지어도 옆으로만 넓혀지어져도, 99칸이 제일 컸다. 지금은 과속의 근대화와 방향성을 잃은 산업화로 농촌의 인구는 도시로만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사는 집은 옆이 아닌, 하늘로 솟아올랐다. 세월이 흐르자 아파트란 신조어가 탄생 신조어가 탄생했다 . 이때부터 집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아닌, 부(富)의 상징이 됐다. 도시로 인구가 더 밀집하자, 아파트는 모여 사는 곳도 아니고, 부의 상징도 아닌, 돈벌이의 도구(道具)가 되어버렸다. 집이 사람을 대신하여, 돈을 벌어다가 자기 예금통장에 동그라미를 더해주자, 땀을 흘려 돈을 벌기보단, 부동산 투기와 수집에 나섰다. 이래서 복부인이란 말도 생겼다.우리나라 집부자 10명이 각각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2006년 통계에 보면 1위에서 10위까지 5,508채이다. 2006년에서 2018년까지 오는 동안 돈벌이 도구인 임대사업자의 수집품 최대·최다는 지난 4일 국토교통부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임대사업자 중 최다 주택 등록자는 부산의 60대 A씨로 혼자서 임대주택 604채를 소유했다. 이쯤 되면, 자기는 자기의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동안의 짧은 시간에도 집주인의 돈벌이 도구(?)가 된, 세(貰)든 사람이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돈을 벌어다가 자기에게 안겨준다. 사람이 돈벌이 도구로 전락하다니, 참 슬프고 참담한 현실이다. 서울의 40대 B씨가 임대주택 545채를 광주의 60대 C씨가 임대주택 531채를 등록했다. 상위 보유자 10명의 주택 수를 합치면, 4천599채였다. 1인당 평균 460채다. 가장 나이가 적은 임대사업자는 각각 주택 1건씩을 등록한 인천과 경기도의 2세 영아다. 최소연령 임대사업자 10명 중 6명이 서울에, 3명은 경기도에 각각 살고 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발표한 ‘2017년도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가 연소득 대비 집값이 가장 높았다. 20.8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내 집을 장만할 수가 있다. 다른 지역에선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9년 가까이 돈을 모아야, 내 집 장만을 할 수 있다. 위는 국토부가 선정한 표본 8천 가구에 서울시가 추가 표본 8천 가구를 더해, 총 1만6천169가구를 조사·분석한 결과다. 지난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행정부처 1급 공무원 이상 및 관할기관 부서장 등 총 639명의 재산변동 관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3%인 210명이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하고있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부동산 정책기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고위공무원 159명만을 보면, 강남 3구에 주택 보유 비율은 46%(73명)이었다. 부동산 관련 세제·금리·공금 등을 결정하는 정책 집행기관 중 기재부가 54%(13명 중 7명)로 강남 3구 주택 보유비율이 가장 높았다. 국토부 34%(29명 중 10명) 순이었다. 2016년도 기준 우리나리의 주택 보급률은 102.6%이다. 가구보다 주택이 많았다. 주택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고위공직자가 땅의 노른자위를 몽땅 차지하고 있으니, 주택보급률이 아무리 높아도 한사람이 604채를 소유하는한 별수가 없는 게, 아닌가한다. 하늘아래 아름다운 그 집에서 내가 살, 그 집을 누가 빼앗아 갔는가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