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지방을 인정하지 않고, 기득권은 서민을 사람으로 대우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내 것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외치는 이들은 뭘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되고 있다.소통과 화합이란 말은 넘쳐나지만 이 말에 걸맞은 행동을 보이는 리더 집단은 찾기가 힘들다. 언론은 그 한가운데에 서 있다. 다양한 가치가 충돌하는 지금 얼론 만큼 강한 책무를 요구받는 집단이 없음에도 한국사회를 올바르게 견인하겠다는 언론사는 소수에 불구하다. 언론과 언론인은 사회 공기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믿고 싶다. 이러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사회의 건전한 여론형성과 공공복지의 증진, 문화의 창단을 위해 전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수호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우리 언론과 언론인은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립된 자주성을 갖고 있음을 천명한다. 우리는 어떠한 세력이든 언론에 간섭 하거나 부당하게 이용하려 할 때 이를 단호히 거부할 것을 다짐 한다. 신문윤리 강령의 일부다. 현재 발간되고 있는 신문이 이런 윤리강령을 지켜사회의 공기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신문은 얼마나 될까? 재벌이 언론사를 설립하는 목적은 어디에 있을까? 자본의 존재이유는 `이윤추구의 극대화`다. 언론이 자본에 예속되면 독자들은 자본의 시각에서 세상을 만나게 된다. 착한 자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의 속성상 자본은 수요자의 이익이 아니라 자본의 이윤추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는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다. 우리는 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보호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다수 의견을 존중하되 소수의 의견도 반영한다. 개인이나 단체의 명예를 부당하게 훼손하지 않는다.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균형 있게 보도하며 당사자에게 반론이나 해명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정권의 나팔수이기를 마다않던 신문이 국민의 기본권 신장 등 어쩌고 하는 소리는 독자를 기만하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신문의 기사는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그러나 이 말은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렸다. 신문기사는 사실보도도 있지만 가치보도도 있다. 사실보도를 왜곡할 신문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치보도인 사실이나 논설 등 신문사의 가치관에 따라 같은 주제라도 다른 논조를 피력 해 본다. 김은규 중부본부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