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경주센터)는 위덕대학교에서 2014년 1월1일~2016년 12월31일까지 1차 위탁운영에 이어 2017년 1월1일부터 경주시 어린이의 영양과 건강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이루어지도록 설치된 지자체의 시설이다(센터장 위덕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이인숙교수). 경주시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경주센터는 ‘THE 건강하게, THE 깨끗하게’를 모토로 하고 있다. 주업무는 지역의 어린이보육시설의 급식위생 및 영양관리를 적극적으로 지도․점검이며 궁극적으로 경주시민이 행복하게 어린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이보육시설은 1~6세까지의 면역체계가 아직 완전하지 못한 취학전 어린이가 다니므로 엄격하고 체계적인 급식 위생관리는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일반 성인은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어린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센터는 어린이급식의 위생관리가 좀 더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자체적으로 디자인하고 개발한 ‘KFC 컨설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FC 프로그램’의 ‘K’ 는 ‘Kitchen(주방)’, ‘F’는 ‘Food(식재료)’, ‘C’는 ‘Cook(조리원)’으로 이들을 중점적으로 관리지도하여 ‘THE 깨끗하고 THE 건강한 급식을 실천’하겠다는 뜻이다. 급식이 제공되려면 만드는 사람, 사용되는 재료 그리고 만드는 장소의 위생관리가 가장 기본이다. 프로그램은 상하반기에 각각 1회씩 운영하며 대상은 신청을 받은 후 3개 부문의 진단-지원-확인-(사후관리)로 3개월 기간으로 진행되는 데 집중관리 부문은 3개 부문 진단 시 가장 열악한 부문이나 시설이 원하는 부문으로 하였다. 먼저 ‘K(주방)컨설팅’은 비치서류(면허증, 운영 신고증 등), 음식물쓰레기통, 조리장의 기물 정리정돈 시설, 정수기와 손세정대, 냉장․냉동고, 보관공정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올바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을 일정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지원했던 물품으로 창고 음식물과 비음식물을 구분하여 정리하도록 정리선반, 냉장․냉동고용 온도계, 뚜껑이 있는 정리박스 등이었다. 제공된 선반이나 온도계 등을 올바르게 비치하고 사용하는 지 다시 살펴보고(확인) 다음 번 위생 순회점검에서 점검을 함으로써 사후관리를 하였다. ‘F(식재료) 컨설팅’은 메뉴판 표기, 식재료의 세척소독, 재가열 방법, 취급방법, 식재료 유통기간, 라벨지 사용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식단꽂이, 보존식기, 염도계 및 온도계, 소독제 및 기물 등 식재료 위생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항목의 해당 물품을 지원하였다. 또한 식재료를 다룰 때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익히는 음식물은 중심온도가 75℃ 이상(어패류는 85℃ 이상) 익히도록 온도계 사용방법 등을 지도하였다. ‘C(조리원) 컨설팅’은 식품취급을 해서는 안되는 질병, 위생복, 조리모, 위생장갑, 앞치마, 손세척, 화장이나 악세사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조리용, 설거지용의 2개 앞치마를 기본으로 흰색이나 밝은 색의 땀 흡수가 잘되는 조리복, 조리․배식․청소용 구분한 장갑, 입가리개(마우스피스), 올바른 손씻기 POP, 소독용 알코올 등을 지원하였다. 개인위생은 가장 기본이면서 실천이 잘 되지 않고 있으므로 테블릿, 교육용 책자 등을 활용하여 1:1로 차분하게 교육중심으로 시행하였다. 교육의 효과를 위해 간단한 퀴즈프로그램(4G 위생솔루션)을 후속으로 진행하여 조리원이 개인위생을 제대로 숙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다. ‘KFC 컨설팅’ 프로그램은 경주센터의 직원(10명의 영양사)이 등록시설을 관리하면서 개발하였으며 등록시설에서 기꺼이 참여함으로써 긍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대상은 소규모의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최우선으로 하여 대규모 시설에 비하여 열악한 운영 환경이나 이들 역시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관리가 되도록 컨설팅을 하였다. 참여했던 시설의 반응은 “위생지식을 제대로 습득하게 되었다.”, “지원물품으로 인해 정리․정돈하는 방법과 능력이 생겼다.”, “컨설팅으로 개선된 부분에 대하여 책임을 지겠다.” 등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의 만족도는 4.95점(5점 만점)으로 참여하는 시설도 처음 시행할 당시에 비해 증가하고 있으나 경주센터 자체 기본업무로 인해 다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주시 역시 어린이보육시설의 급식위생관리에 무척 신중을 기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KFC 컨설팅’은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주센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프로그램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참여하는 어린이보육시설장에게 깊은 고마움과 함께 사업의 보람도 느낀다.따라서 경주센터의 특화프로그램인 ‘KFC 컨설팅’을 보다 완벽하게 진행하고 어린이보육시설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진단표를 재정비하여 정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제대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추후관리에 보다 중점을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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