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칠곡군 기자실에서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모처럼 기자실을 찾은 J모 칠곡군의회 의원이 기자들과의 간담회 도중 ‘호국 평화의 도시 칠곡’의 세계적인 평화대축전이란 어휘를 두고 J의원과 기자들간의 설전이 이어지면서 나온 빅 이벤트.내용인 즉,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이란 9자의 문귀 때문에 계속해 화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말 4회째로 치러져 대성황을 이룬 칠곡낙동강세계평화대축전을 두고 J의원이 낙동강세계평화대축전의 공식행사 명칭을 두고 J의원이 이 행사의 명칭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것이다. J의원은 "세계라는 두글자는 절대적으로 빼야 된다"며 절대라는 말을 유독히 강조했다.이를 지켜본 또다른 J모 기자는 "우리나라가 6.25전쟁때 국운이 경각에 달했을 때 세계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우방국이 16개국이나 참여해 꺼져가는 국운을 되살렸는데 이같은 감동적이고 고마운 마음을 지금도 우리 후손들이 가슴깊이 새겨한다"고 말하고 ‘세계’라는 두글자를 절대로 없애야 한다고 감히 J모의원은 말할 수 있겠는가? 라고 정색을 하며 호통을 쳤다.J기자는 이어 "국내 큰 행사에 외국이 3개국 정도만 참여해도 국제적인 행사니 세계적이라는 용어를 쓰는 판국에 세계 16개국이 그것도 젊은 영웅들이 피를 흘리는 것을 마다않고 참가한 참전국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맹렬히 비난했다.이를 지켜본 다른 기자들도 이구동성으로 J의원의 언사에 문제가 많음을 지적했다. 칠곡군의회는 올해도 낙동강 호국평화세계대축전을 성황리에 치르고 2017년 5회째를 맞게 되는 세계적인 평화대축전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그러나 의회는 13만 칠곡군민의 숭고한 정신문화를 승계해 가야 할 시점에서 호국기념 행사 군자체 예산 7억5천600만원을 전액삭감해 대외적으로 세계유일의 호국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대축전에 재를 뿌리고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경상매일신문=전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