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경기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18일 잠실과 사직, 목동이 매진되는 등 4개 구장에 7만6803명의 관중이 찾아 올 시즌 200만6043명의 누적 관중수를 기록했다. 개막 126경기 만이다.
이 같은 수치는 역대 최소경기였던 1995년 155경기보다 훨씬 빠른 기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시즌 800만 관중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4월28일 역대 최소경기로 1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200만 관중도 역대 최소경기를 달성하면서 이제 800만 관중시대를 넘보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박찬호(39·한화), 이승엽(36·삼성), 김태균(30·한화) 등 거물스타들이 복귀한데다 8개구단의 전력평준화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1만5천813명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구단별로는 홈런 1위에 올라있는 강정호를 필두로 공격야구를 펼치는 넥센의 홈관중이 76%나 증가한 것이 파격적이다. 이외 한화(29%), SK(26%), LG·삼성(이상 25%)도 관중이 크게 늘어났다.
구단별 좌석 점유율에서는 한화가 무려 92.1%로 가장 높았다.
대전구장 5경기는 모두 매진됐고 청주구장의 11경기는 87.1%다.
꼴찌 팀이지만 입장권 구하기는 가장 어려운 팀이다.
삼성의 대구구장은 좌석 점유율이 89.2%, LG는 84.5%를 기록하는 등 8개 구단 평균 점유율이 79.6%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명실상부하게 국내프로 경기 중 최고의 인기종목이다.
포항야구장 7월말 준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또 8월에는 포항야구장에서 사상 첫 프로야구 경기가 개최된다.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 김태균 등 특급스타를 비롯해 국가대표 급 스타를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프로야구에 목말라있는 지역민들에게는 가뭄에 소나기 예보와도 같은 것이다.
포항은 스포츠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국규모 각 종목의 많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축적된 경험이 적지 않다.
지금쯤, 시는 야구장은 물론 주변 환경까지 꼼꼼히 챙겨 프로야구 사상 첫 포항 경기가 800만 관중 흥행돌풍에 한 몫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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