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잠ㆍ창포ㆍ포항시소유 상업용지 ‘백지화’
문제점 많은 장동지구 원안 통과 ‘미스터리’
포항시의 도시관리계획안이 대폭 수정된 것은 그동안 문제점에 대한 본지의 연속된 심층취재와 집단민원으로 인한 사회적인 파장이 확산되자 포항시도시게획위원회가 이를 상당부분 반영한 결과다.
포항시 도시관리계획안이 부실 졸속입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서 포항시와 시의회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당초 입안한 도시관리계획안이 뒤늦게나마 대폭 수정된 것은 평가할 만 하다. 그러나 문제점이 많은 장홍지구를 원안대로 통과한 것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도시관리계획안은 지난해 6월15일 발표되자 일부 지역유력인사와 투기꾼들의 잔치가 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포항시는 이를 반영하는 재 입안 공고를 지난해 9월 다시 발표했으나 여전히 도마 위에 올랐었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땅 투기가 극성을 부린 행위가 곳곳에서 확인됐었다. 포항시의 도시계획안은 당초 지난 2009년 말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6월, 12월말로 미뤄졌다가 지난 6월 30일 우여곡절 끝에 마련됐으나 비판여론에 봉착해 이번에 다시 입안하여 발표 된 것이다. 발표시기가 계속해서 지연되는 동안 포항지역에는 이미 온갖 억측이 난무했다. 일부 부동산 투기꾼들은 자연녹지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확실하다며 토지소유주를 상대로 조합원 동의서를 불법으로 받는 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됐다. 양덕동, 이인리 신역사변, 동해면 득량동, 이동, 창포동, 여남동 일대가 가장 극성을 부렸다. 모두가 지역의 재력가나 유력인사들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력가와 유력인사들이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거나 이를 사전에 인지한 기획부동산 중개업자와 결탁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가 이번에 전면 백지화한 학잠지구(6만8800㎡)는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외지 기획부동산 업체의 투기, 전매로 멍든 지역이다.
자연녹지에서 2종주거지역으로 입안했던 이 지역에는 1만439㎡에 달하는 임야를 소유한 L모씨가 특정인과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용도변경과는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 라는 소문과 함께 이 인사를 통해 외지 기획부동산 투기 법인으로 사전에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야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외지 기획부동산법인의 투기성 부동산 매매형태를 보면 사전 정보유출에 대한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기획부동산업체의 투기 형태를 보면 당초 도시관리계획안이 발표된 지난해 6월15일 직전에 임야를 매입한 뒤 곧바로 자신들이 관리하는 수 십 명의 투기꾼을 동원하여 최고 3배에 달하는 가격을 올려 다시 파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학잠지구에 동원된 기획부동산 업체는 부산 2개, 울산 1개 등 모두 3개 업체.
울산시 남구 심산동에 주소를 둔 ㈜대아인베스트의 경우 도시계획안이 발표되기 1개월 15일 전 2011년 4월11일 임야 1226㎡를 5180만원에 매입한 뒤 6명에게 분할하여 2억200만원에 다시 팔았다.
모두 울산에 주소를 둔 사람들에게 지난 8월부터 매도하기 시작하여 최근까지 토지를 매각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땅값을 4배 이상 튀겨 막대한 폭리를 취한 것이다.
이 업체는 이 처럼 소유임야를 매도한 뒤 인접한 지역 임야 2580㎡를 최근 또다시 매입했다. 부산시 진구 부전동에 주소를 둔 ㈜대원인베스트는 학잠지구내 임야 3990㎡를 지난해 4월11일 매입한 17일이 경과한 4월28일부터 발표 직전인 6월22일까지 11명에게 공동으로 나눠서 매각했다. 전체 매각금액은 모두 5억8043만원으로 집계됐는데 매입금액이 3.3㎡당 평균 14-5만원으로 감안할 경우 불과 2개월 만에 3억 8000여만 원에 달하는 폭리를 취한 것으로 추산된다. 공교롭게도 울산 소재 기획부동산 업체와 부산소재 업체가 지난해 4월11일 같은 날에 토지를 동시에 매입한 점은 사전정보유출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 진구 부전동에 주소를 둔 또 다른 기획부동산 ㈜대연은 지난해 6월17일 임야 1356㎡를 매입하고 한 달 보름 후 모두 부산지역 사람에게 같은 방법으로 매각했다. 전체 매각금액은 1억5533만원에 달하고 있다. 3배 이상 폭리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지난해 같은 날 또 다른 임야 1322㎡를 매입한 뒤 부산지역 투기꾼 4명에게 같은 방법으로 나눠서 매각했다. 전체 매각금액은 1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또한 3배 이상 폭리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기획부동산 업체가 학잠지구 내에서 투기한 임야는 모두 1만474㎡에 이르고 있으며 폭리를 위한 금액은 모두 1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번에 완전 백지화 된 창포지구는 주변지역의 개발압력으로 인해 주거지역으로의 용도변경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됐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극심한 부동산 투기가 발목을 잡았다.
자연녹지를 제2종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 창포지구는 투기성 부동산 매매가 포항지역에서는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하나다.
지역의 재력가도 이 지역에 임야를 매입했으며 30초반의 젊은 인물이 거액을 들여 많은 필지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투기성 부동산 매매가 극에 달한 지역이다.
이 중에서 창포동 산36번지는 창포지구에서 가장 극심했다. 모두 2만6777면적에 16명이 공동으로 토지를 매입했는데 의문의 30대 재력가 등 대표적 부동산 투기의혹의 대상 인물이 모두 포함됐었다.
면적이 2만507㎡에 달하는 토지는 소유주가 16명이 공동소유주다. 지난 2005년 개발소문이 나면서 지난해까지 무려 27번의 토지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 거래내역을 보면 지난 2006년에는 3.3㎡당 33만9000원에 매매가 됐으며 이토지가 지난해에는 3.3㎡ 61만9000원에 거래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3-4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땅값이 뛰었다.
면적이 4만7172㎡에 달하는 토지의 경우는 13명의 토지소유주가 공동으로 토지를 매입했다. 이 토지의 거래내역을 보면 2007년에 이 토지 가운데 1654㎡가 83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 16만5000원이다. 이후 3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3.3㎡당 59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3년 사이에 3.5배나 땅 값이 뛴 것이다.
의문의 재력가로 알려진 북구 장성동 청구타운 소재 P모씨(30)는 지난해 5월 임야 일부를 공동으로 2억9500만원에 매입한데 이어 또 다른 임야를 두 차례에 걸쳐 3억4500만원과 2억7500만원에 각각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시기에 또 따른 임야를 2억48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P씨는 창포지구에 모두 4필에 11억6595만원을 투입하여 이 지역에 임야를 집중 매입한 것이다. 부동산 컨설팅전문회사가 법인 명의로 임야를 3억53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배출업을 하면서 건설업을 하는 G모씨도 지난 2006년 11월 일부 임야를 2억38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G씨는 대송면 장동리와 홍계리에도 같은 시기에 대단위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모두 이번에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경북 구미시에 주소를 둔 O모(40)씨는 창포동 산32-O 임야를 지난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데 이어 인근의 또 다른 임야를 같은 시기에 두 차례에 걸쳐 4 필지의 임야를 집중 매입했다. 포항시 남구 대도동에 주소를 둔 O모(61)씨 역시 같은 토지에 같은 방법으로 모두 4필지의 임야를 집중 매입했다.
50년에서 100년 이상 된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림보존차원에서 이 지역의 주거지역 지정은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창포지구는 대부분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데도 불구하고 포항시가 주거용지로 풀었다는 비판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었다.
▲포항시가 상당수 소유 부지를 상업용지와 3종 주거지역으로 입안한 지역이 이번에 대폭 백지화됐다. 시는 땅장사냐 재산증식이냐는 비판에 봉착하자 이번 비판 여론이 집중된 지역을 원 위치했다.
시는 환호동 산65-52일대 환호공원편입 시유지 7만900㎡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했다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안가 방면 경사도가 양호한 지역 일부만 상업용지로 변경하고 나머지 4만3923㎡를 백지화했다. 또 문제의 양덕쓰레기 매립장 부지를 3종주거지역으로 입안했다가 비판 여론에 봉착하여 전면 백지화했다.
양덕쓰레기 매립장은 이미 개발이 완료 돼 대단위 고층아파트가 밀집된 양덕지구 하단지역에 인접해있는데 이 지역에 초고층아파트가 건립될 경우 양덕지구에 형성된 스카이라인이 유명무실해지고 기형적인 도시개발이 우려돼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여기에다 포항시가 주민들에게 체육공원을 조성키로 약속해놓고 3종주거로 변경하자 반대여론이 극심한 상태다.
▲포항시와 동지학원이 땅 찬치 했다는 여남지구는 전체 63만5045㎡ 가운데 산림이 울창한 해안가 지역 13만4057㎡가 주거용도변경에서 제외됐다.
이 지역은 도시관리계획에서 자연녹지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했는데 포항시 부지와 동지학원 소유 부지가 대거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풀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여남지구는 이 처럼 포항시와 동지학원의 잔치가 됐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이에 편승한 일부 투기꾼의 투기성 땅 매입이 여기저기에서 확인되고 있다 주거지역으로 풀릴 것을 예상한 사전 매입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다가 당초 6월30일 고시된 도시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은 인접 지주들의 반발에 봉착해, 포항시가 면적을 당초 57만1,295㎡에서 6만3.750㎡를 추가 포함한 것은 행정의 신뢰성을 실추시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인사의 압력설 등 구구한 소문은 진상조사를 거쳐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여남지구는 새천년 도로를 중심으로 도시개발의 필요성이 충만 된 흥해읍 죽천리 일대에 개발이 시급하지 않은 포항시 북구 여남동 야산이 포함해서 구성됐다.
북구 양덕동 산32일대 63만5,045㎡ 여남지구는 인접한 양덕지구의 개발압력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 지역이다.
여남지구 내 토지 소유현황과 투기성 부동산 현황을 보면 개발압력이 거센 포항대학 진입로 주변지역에 동지학원과 포항시 소유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지학원은 흥해읍 죽천리 353번지 등 여남지구 내에 30여 필지에 4만5천여㎡에 달하는 자연녹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번 도시관리계획안에 모두 제2종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포항시 역시 이 구역 내에 28필지에 모두 2만8000여㎡를 소유하고 있다. 모두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포항시는 자연녹지와 제2종 주거지역에서 3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한 인근의 양덕쓰레기 매립장 토지 20만㎡를 포함, 가장 많은 대단위 토지 소유주가 됐다.
이 지역의 지가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3.3㎡ 당 70-80만원에 고시되어 있는데 제2종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아파트 건립부지로 사용될 경우 땅 값은 2배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여 막대한 시세차액을 보게 된다. 여남지구 결정으로 포항시와 동지학원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된 것이다.
포항시와 동지학원이 이처럼 대단위 토지를 보유하게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에 대한 주거용도변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실상 기정사실화됐었다. 이 때문에 이를 예측했거나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부동산 투기꾼들의 공략대상이 됐다.
투기성 부동산을 보면 부동산 중계업을 전문으로 하는 남모씨(57)는 지난해 5월 여남동지학원 지역에 밭 1673㎡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형 사우나를 운영하는 이모씨(53)는 여남동 지역 논 1830㎡를 공동으로 매입했다.
철강공단 내에 사업체를 갖고 있는 김모씨(58)는 임야 2642㎡를 산림경영을 한다는 이유로 2009년에 매입했으며 남구 지곡동 포스코 사원아파트 단지에 주소를 둔 투기성 매입자들도 상당수 확인됐다.
특히 새천년 도로를 중심으로 죽천리 일대는 논과 밭, 여남동일대에는 임야를 5-6명씩 공동으로 집중매입 한 것이 확인되고 있다. 대부분 투기성이다. 모두가 한결같이 도심지에 주소를 두고 산림경영과 경작계획서를 제출하여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세무당국이 이 부분에 대한 사실여부를 파악해서 과세를 실시하는 방안이 요망된다.
여남지구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양덕지구와 인접해 있어 개발압력이 거센 지역이다. 신항만과 배후 산업단지의 활성화로 더욱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요구되는 지역 중 하나다.
이중에서 새천년도로를 사이에 두고 흥해읍 죽천리 일대는 난개발 방지차원에서 제1종 지구단위계획결정은 적합한 도시계획 안이다.
본지는 포항시가 새천년도로를 중심으로 한 북구 여남동 야산을 도시개발지역으로 포함한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해맞이 모텔을 가로질러 경사가 높은 야산을 포함 시키다 못해 면적도 수십만㎡에 달해 포항시가 무리하게 면적을 과다하게 늘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했다.
▲양덕동 산25-1 양덕지구는 전체 35만9100㎡ 중 산림이 울창한 8만1900㎡가 자연녹지로 환원됐다. 이 지역은 자연녹지에서 2종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 지역인데 그동안 개발압력을 받아왔다. 흥해읍 성곡리 7만900㎡도 농림지역으로 지목돼 이번에 주거지역으로의 변경이 백지화됐다. 흥해읍 옥성리 일대 6만1000㎡ 가운데 산림이 우수한 흥해 고교 인근 야산일부가 산림보존차원에서 제외됐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통과된 장홍지구는 입안자체 부터 통과까지 미스터리다. 포항시 남구 대송면 장동리와 홍계리 일대 자연녹지를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한 장홍지구는 전 현직 공무원이 각각 수만㎡에 달하는 임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용도변경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나 하는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도심과 멀리 떨어진 시골지역에 위치해 있어 무슨 명분과 이유로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했는지 포항시가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포항시 도시관리계획 안에서 최대 미스터리다.
더욱이 일부 부동산 중계업자가 개입하여 용도변경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소문이 났으며 이 업자는 포항시 고위층과 가깝다는 소문이 무성 할뿐 만아니라 실제 투기성 임야 수천㎡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진상조사가 절실한 상태다.
이 지역은 지난해 6월30일 포항도시관리계획에서 이 일대 46만5640㎡가 자연녹지에서 주거용도로 변경된다는 발표 즉시 땅 값이 3배 이상 급등했다.
도시관리계획안이 발표하기 전 까지만 해도 3.3㎡당 7-8만원에 불과했던 땅 값이 발표이후에는 3.3㎡ 당 논과 밭은 35만원, 임야는 3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입안 발표직후 임야 9000㎡가 3.3㎡당 평균 30만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2만7000㎡에 달하는 임야를 일부 문중에서 평균 30만원에 매도하고 매입자와 합의했다고 가칭 도시개발추진위 관계자가 밝혔다.
본지 취재기자가 9일 현지 방문확인결과 지주들을 중심으로 두 세력이 각기 가칭 도시개발 준비 및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경쟁적으로 토지를 매입하거나 매도하면서 땅값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 지역에 대단위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일부 문중을 중심으로 가칭 도시개발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측은 지주들로부터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었으며 일부 토지를 매입하는 가하면 반면 일부 토지는 매입자와 지주들 간에 중간역할을 하고 있었다. 기획부동산과 연계되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미 기획부동산이 개입하고 있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전직 공무원출신이면서 중견 건설업을 경영하는 모씨를 중심으로 도시개발조합을 구성하기 위해 지주들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는 포항시 현직 간부 공무원 L모씨가 수만㎡에 달하는 임야를 소유하고 있으며 L씨의 문중도 수만㎡에 달하는 임야와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모씨 친 인 척도 상당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L씨 소유 임야는 모두 상속받은 땅으로 확인됐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토지거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단위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단순이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되지만 이 지역에 대한 주거지역 용도변경이 납득할 수 없으며 석연치 않다는 여론이 높아 L씨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으며 구설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전직 공무원이면서 현재 중견 건설업을 하고 있는 K모씨의 경우도 설왕설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K씨는 홍계리와 장동리에 임야 2필지 3만4110㎡를 2006년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K씨가 운영하는 건설회사가 시공사를 맡을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조합구성을 위한 동의서를 다른 한편에서 지주들을 상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을 주거지역으로 푸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소문이 난 Y모씨(45)는 현재 부동산 중계업을 하고 있으며 모 도시개발이란 부동산 법인을 설립하고 자신이 대표이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종문ㆍ이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