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구성부터 의장선출 문제로 현재까지도 말썽이 많은 영주시의회가 현 사태를 망각한채 해외연수를 다녀와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영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김현익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5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2명을 포함한 8명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김영란 법` 시행등으로 가뜩이나 어수선한 시기에 중국 연수를 무작정 다녀왔다.주민에 도움될 정책 발굴을 위한 해외연수는 그 누구도 환영 할것이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로 국정혼란이 가중되고 김영란 법 시행등으로 농촌 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른 이때 민의를 대변할 자들이 그것도 거액의 시민혈세를 들여 해외로 나간것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는게 사실이다. 최근 터진 최순실 사태로 인해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 어린학생에서부터 촌로들, 각종 사회단체가 정권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고 정계·교육계 등도 국정 운영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행동은 너무도 부적절 하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았다.영주는 철도 도시다. 철도 기관사들의 파업이 40일 넘게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는 날로 피폐해지고 있다.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시책에 반영하고 시민들의 아픔을 달래야 할 시의원.이번에 해외연수를 다녀온 6명의 시의원들은 모두 집권당인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이라 더욱 안타깝다.이에 기자가 의회에 이들의 해외연수 자료를 요청했으나 담당 직원은 자료를 줄 수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라는 속담이 새롭게 느껴진다.꼴뚜기라는 사무국 직원이 어물전 이라는 시의회의 망신을 톡톡히 시키고 있는 대목이다. 과연 이들이 해외 연수로 얻은 내용은 무엇인지. 예산은 얼마를 쓰고 왔는지, 어디를 어떻게 견학 하고 왔는지 밝혀야 할것이다. 특히 국정논단 파문으로 정국이 혼란에 빠진 상황속에서도 꿋꿋하게 연수를 다녀온 시의원들은 결과물은 물론 시민 혈세의 사용처에 대한 설명을 확실히 보여야 할것이다.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해외 연수 시의원들의 처사가 최순실 사태 처럼 장기화 하면 시민들의 아픔도 그만큼 길어질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