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의 주차장 일대와 거리에서 만난 ‘2016 영주사과축제’가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많은 관광객들의 참여 속에 아무런 사고없이 마무리 했다.이번 축제에는 1억 5천만 원의 예산이 지원돼 영주시와 영주사과발전연구회는 사과홍보에 열을 올렸다. 첫날 행사는 유명 가수의 열창과 톱연주, 펜플롯연주, 판소리극 등의 공연이 이어져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는 평가다.또한 영주사과 빨리먹기, 중량맞추기, 높이 쌓기 등 재미있는 이벤트 참여와 사과조각, 사과풍선, 닥종이공예품, 사과피자 만들기 사진인화 등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체험행사에도 참여해 즐길 거리를 만끽했다.  영주사과발전연구회에서는 “대부분의 모든 과일은 껍질에 그 유효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어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특히 영주사과를 비닐을 포장해 지난 24일 애플데이를 맞아 오전 10시 24분부터 1천24개의 사과를 장욱현 시장이 손수 관광객에게 무료로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하지만 첫날 영주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부 사과 판매부서에서 파지사과, 낙과사과 등을 팔고 있어 관광객들로 부터 항의를 받기도해 정품사과만 판매할 것을 지적받기도 했다.껍질째 먹을 수 있는 사과 무료시식 코너에서 영주사과의 상큼한 향과 새콤달콤 아삭함을 맛보기 위한 관광객 등에게 시식용 사과를 물티슈로 닦고(사과세척) 맨손으로 만지고 껍질째 잘라내 놓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몽골텐트에서 지역민과 관광객들에 시식용 사과를 통해 영주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첫째도 청결 둘째도 청결이 우선시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청결치 못함은 아쉬움으로 남았다.특히 임시로 만든 주차장 바닥은 자갈이나 부직포 등을 깔지 않아 도로에 흙이 묻어나오고 있어 비산먼지를 유발하고 있었지만 축제관계자의 안일한 대책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워야할 축제장에서 불편을 안겨주고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아 개선해야할 가장큰 문제점으로 남았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축제라지만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가 단순한 것들 에게는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지 못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우선 영주시의 축제관이 바뀌어야 한다. 긴 축제(9일간)기간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시대를 지향하는 지자체는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축제(Festival)를 열어야 한다. 축제에 한 번 참가한 관광객은 최소한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지자체마다 유사하게 개최하는 사과축제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인식해야 할 때다.영주시에서 앞으로 중복되는 축제가 개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또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템이 요구되는 `도자의 창조적 마인드` 지역 경제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는게 민심이다.앞으로 영주시의 축제관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해 본다.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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