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마을어장에 서식하는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지역 내 어촌계의 의견(사업시기) 등을 고려해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11월 중순까지 현내 어촌계 등 32개소에서 ‘마을어장 갯바위 닦기(일명 미역 짬 김매기)와 해안청소’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갯바위 닦기는 암반에 붙은 홍합, 따개비, 파래 등을 인위적으로 제거해 미역 포자(유주자)가 보다 쉽게 뿌리를 내리고 서식할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전통적이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이다.어촌계마다 각각의 독특한 방법으로 미역 짬 김매기를 하고 있으며, 소형어선 동원은 물론 울진에서만 볼 수 있는 오동나무로 만든 뗏목까지 동원이 되기도 하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물속까지 들어가서 작업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 사업은 총 1억 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전액 보조(도비 30%, 군비 70%)로 이번 작업에는 32개 어촌계 어업인 1천660여 명(연인원)이 참여한다. 해마다 시행되는 이 사업의 효과로 올해는 미역 총 960톤을 생산해 31억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어한기에 들어선 어촌계의 소득증대도 함께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해양수산과 오성규 자원조성팀장은 “옛날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진 울진의 미역은 산모의 피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산후조리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의 서식환경 개선과 생산력 증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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