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최철준 기부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마크 주커버그라는 페이스 북 창업주인데 본인의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통 큰 기부 약속으로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45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기회의 평등, 가난과 질병 없는 세상, 관용과 평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 이윤을 추구하는 여타 기업가의 철학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물질적 기부활동은 아니지만 SK그룹 CEO의 장녀가 해군장교로 자원입대하여 아덴만 파견에 이어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는 부대에 배치되어 대한민국의 영해를 수호하고 있다는 소식은 수많은 젊은이들이의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이제는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적 나눔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보편화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그러나 우리나라 나눔 문화는 서구 선진국과 비교할 때 확산의 정도가 상당히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서구 선진국의 사회지도층들은 “부와 재능의 사회 환원은 사회적 의무”로 인식하고 나눔 활동을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 속에도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지도층 등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례를 찾아 볼 수가 있다. 1790년(정조 14)부터 1794년(정조 18)까지 5년간 제주에 흉년이 들어 제주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릴 때 전 재산을 털어 구호미를 제공한 거상 김만덕, 10대에 걸쳐 300년 동안 만석꾼의 재산을 유지하면서 수많은 선행과 독립운동의 후원자 역할을 한 경주 최 부자 집안,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600억 원대에 가산을 정리하고 만주에서 독립군 양성에 평생을 받쳤던 우당 이회영 일가, 항일운동은 물론 제약업체와 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한양행의 창립자 유일한 박사 등은 나눔 활동을 통해 도덕적 책무를 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훌륭한 전통과 역사가 있음에도 우리 사회에는 지난날에 존재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나눔의 철학으로 사회전반에 확산되지 못한 듯하다. 아리스토텔레스나 간디와 같은 지도자들은 진정으로 자아를 찾는 최상의 방법은 이웃에게 봉사하면서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나눔 활동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나눔 활동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사회를 결속하고 균형발전을 하게 하면서 항구적으로 존속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건강한 나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공공기관에서 더 많은 관심과 노력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선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병무청은 고유 업무인 우수한 병역자원 양성이외에도 다양한 나눔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의 안전망 구축에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사회복무요원 제도를 통하여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4만5천여명의 사회복무요원이 사회복지(장애인 재활시설, 노인요양소 등), 보건의료, 환경안전 분야 등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과 발이 되어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재능이 있는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은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하는 캠페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행정을 책임지는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과의 협업 또는 MOU 체결을 통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1사1촌, 나눔 펀드 가입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나눔 활동의 사회적 저변 확산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증 장애인 판매시설을 대구경북병무청사내에 개소하여 일자리 마련을 통해 장애인의 재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요즘, 날로 빈부격차가 커지는 우리사회에서도 이제는 나눔 활동이 중요한 사회적 덕목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도 이제 우리가 가진 행복을 조금씩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자발적으로 건전한 나눔 활동의 대열에 앞장설 때 보다 행복하고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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