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에 물든 하늘 길 가는 나그네.맑은 바람 벗하여 발걸음을 돌려드니,생명의 고동소리 장막에 흘러나와-겨우내 메말랐던 나의 혼(魂)을 적시네.툇마루 걸터앉아 맘의 불을 지펴놓고-은혜의 바다에 혼의 닻을 내리니,어언 세월 지난 생도 별빛같이 다가와-열꽃같은 사념(思念)의 향기되어 피어오르네.여어기 순례의 길- 쉼을 얻은 나그네.하늘이 무거워 덧없는 인생길에저녁 노을 농-익은 심령의 씨 뿌릴지니,내일 아침 이름없이 피고지는 들풀들 위에다가이 거친 세월의 눈물 젖은 영생을 적시어라.가난한영의아무것도아닌사람 書[자작시 해설]위 시는 2013.12월 세밑 팔공산 자락 꼬레꼬레(Coree Coree)Restaurant에서 장작 내음 가득히 지나온 생을 회상할 때, 작열하는 난로 옆 내 마음도 함께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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