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피리명인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2016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바람과 근심을 잠재우는 피리 ‘만파식적’의 설화를 바탕으로 정통피리축제이자, 월드음악축제로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개막 축하공연, 세계피리 명인전, 세계악기 전시전, 제13회 전국대금경연대회 등 다양한 체험전시행사로 꾸며진다. 특히 1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개막공연 ‘만파식적, 염원의 소리를 찾아서’는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융복합작품이다. 또한 세계피리 명인전에는 올해 세계 6개국(몽골, 스리랑카, 아일랜드, 일본, 중국)의 피리명인들이 초청돼 공연을 펼친다. 15일 마지막은 공연에는 행사기간 중 공연을 선보인 50여명의 예술가들이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다함께 아리랑’을 통해 평화와 소통, 화합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아울러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만파식적보존회가 주관한 전국대금경연대회는 14일과 15일 이틀간 학생부, 일반부, 신인부(비전공자)로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시실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세계악기전시전이 열리는데 150여종, 230여점의 30개국 악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직접 악기연주체험도 가능하다. 만파식적보존회 관계자는 “개막공연과 세계피리 명인전은 5세 이상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며 “이번 공연은 세계 속의 다양한 피리의 형태와 소리,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