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한국 섬유산업의 본고장이었다. 지난 60~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가는 게, 바로 대구시의 섬유였다. 그러나 IMF를 혹독하게 치르면서 소위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위축되기 비롯했다. 게다가 후발 개도국의 저가 공세에 적절한 대처를 제대로 못해, 섬유가 대구시를 떠나기 시작했다. 대구시도 이를 다시 만회하기 위해서 예산을 투자하고 시대에 걸맞은 각종 정책을 쏟아내었다. 우선 한계 기업을 정리했다. 그 다음에 제품개발, 품질개선, 경영체질 강화 등 온갖 정성을 다 기우렸다. 결과, 최근에야 그 옛날의 섬유 전성기를 맞았다. 통계를 보면, 지역 섬유 수출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돌아왔다. 올해 대구경북 섬유 수출은 33억 불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는 전년 대비 15.5% 증가이다. 이에다 섬유기업 R&D 투자도 괄목할 만큼 증가해 기술 집약형으로 변화를 거듭했다. 그리고 2005년부터 연 평균 34%의 기업 연구소가 늘어났다. 전국 268개 섬유 연구소 가운데 대구시가 132군데(49.3%)를 차지했다. 통계상으로 대구시가 아니면, 섬유연구가 도저히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제 대구시가 60년대에 이어 그때의 섬유 영광을 회복한 것이다. 이런 바탕을 보다 더 확실하게 다지기 위해 ‘대구경북 섬유패션산업 선포식’이 30일 (구)한국패션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선포식에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섬유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급변하는 섬유산업의 패러다임에 곧바로 발맞춘다. 기존의 고부가 가치 패션 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신규 대형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섬유산업 영역을 보다 확장한다. 이번 선포식 선언문에 김범일 시장, 김관용 지사,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이동수 회장이 공동으로 서명한다. 이렇게 서명함으로써 이제부터 대구경북의 섬유가 다시 한 번 더 뜀뛰기를 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의 소망도 선언문에 담긴 내용과 같이 섬유가 우리의 경제를 일으켜,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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