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청정자연과 풍부한 문화콘텐츠로 자연친화형 마이스(MICE)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받고 있다.주왕산국립공원과 주산지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송소고택, 객주문학마을, 야송미술관, 수석․꽃돌 박물관, 도예촌 그리고 각종 산악스포츠 대회 등 풍부한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마이스 산업에 야심차게 뛰어든 것이다.MICE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을 융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며 관광산업의 꽃으로 불린다.지난 2012년 기준 세계 MICE 시장은 약 1조600억 달러이며 2017년까지 1조5천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고 우리나라 MICE 시장 역시 2011년 기준 19조2천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이러한 MICE산업에 청송군이 주력하는 분야는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분야로 MICE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코엑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엑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이와 함께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MICE산업 육성 조례와 기업포상관광 유치를 위한 관광 진흥조례 등도 제정했다.기업회의는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 경주 등 주요 관광지역에서 주로 열렸으나 대도시의 편리성에 반해 번잡하고 들뜬 분위기로 인한 참석자들의 스트레스 등 단점도 많이 지적돼 왔다.따라서 청송군은 자연친화적이고 조용한 환경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편승해 청송이 기업회의의 적지임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기업포상관광 또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기업주가 고객관리와 소속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업무 동기부여 차원에서 경비를 부담해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MICE산업은 관련 방문객들의 규모가 크고 방문객 1인당 지출이 일반관광객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며 방문객들에 의한 지역 홍보효과 등 문화적 효과도 크기에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이에 청송군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무기로 또 객주문학마을, 송소고택, 도예촌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산악마라톤, MTB, 아이스클라이밍 등 산악스포츠 프로그램이 기업회의나 포상관광의 중요한 유치 동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시 말해 청정자연을 벗 삼아 각종 문화콘텐츠와 레저 활동을 즐기면서 기업회의나 포상관광을 진행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힐링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청송군은 기업회의나 포상관광 유치에 필수적인 숙박과 교통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이미 47객실로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이 운영되고 있고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주왕산관광지 조성사업으로 대규모 한옥 펜션인 민예촌이 운영되고 있다.지난해 말 2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숙박시설과 600여명이 동시에 각종 회의나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각종 회의실을 갖춘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도 개원됐다.또 내년 5월이면 주왕산관광지 내에 지하4층 지상8층의 314객실과 온천스파, 컨벤션홀,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허브농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대명리조트도 완공된다.청송은 육지속의 섬으로 불릴 만큼 교통오지였으나 이제는 교통도 더욱 편리해 지고 있는 형편이다.올 연말 상주~영덕간 동서6축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청송관내 2개의 IC가 들어서고 인근 고속도로와 연계돼 수도권에서 3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어 부산이나 경주 등지보다는 기업회의에 편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청송이 자연친화형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은 다 갖춘 셈이다. 이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회의와 기업포상관광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MICE산업은 지난 2009년 1월 우리나라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돼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황금 알을 낳는 거위’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기 때문이다.MICE산업 육성을 통해 머지않아 청송군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아시아의 다보스’로 성장하리라 기대해 본다.임경성 북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