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밤비바람 헤치고아침 이슬 머금은 가련한 꽃망울이여.황량한 대지에끝없는 어둠 깔렸어도,간절한 소망 담아인고(忍苦)의 세월 삼키면서하룻밤새 방울방울눈물이 맺혔구나고달픈 일상에도넌 날 위해 눈물마저 아롱하고,아침 햇살 받으며 살포시 미소 짓는 천상의 여인아.어젯밤엔 널 보려고그토록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자작시 해설]인고(忍苦): 고통을 참음"아침 이슬"을 "밤새 맺힌 눈물"(2:5~6)로 묘사하였고, 보고 싶어 하룻밤도 잠 못이루는 "너"(4:2)는 "내 가슴 속 깊은 곳- 사랑하는 이"를 말하며, 또한(혹은) 이 시를 읽는 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너"라는 이슬 속에 투영(감정 이입)된 [나 자신]이라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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