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눈이 내린다.닭 우는 소리마저 끊어진적막한 강산에-소복소복 정적을 깨치며뿌연 하늘 허공을 가른다.하아얀 대지 위엔눈꽃송이 송이마다하늘 맘을 빚은 듯-작은 소망 엽서가찬 바람에 실리어 흩날리고 있다.하늘에선 눈이 내린다.버려진 원두막빈 창살 때리며-창가 홀로 기대앉은 겨울 언어에 까마득-히 먼 하늘 손짓하고 있다.[자작시 해설]2000.12월경 미국 COLORADO주의 한겨울- DENVER시는 마치 "눈의 나라"인 듯 함박눈이 온 하늘과 강산을 뒤덮고 있었다. Havana St.소재 어느 Coffee Shop의 창가에 기대앉아 바깥 설경(雪景)을 보면서 이 시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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