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투정 않고 숲속에 자리 잡아짙은 푸름을 자랑도 했는데올동말동하던 세월 지나쳐보니이젠 모두 다 내려놓아야 하는가.이름 모를 산새들 쉬어서 갈뿐흉한 모습을 무엇으로 헤아려 주겠냐만하늘다람쥐 가정에 무상 임대하여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었고이제 사 뒤돌아 자취를 보니너무 멀찌감치 와버렸구나소리 없이 날리는 눈을 받으며흐느끼는 가지마다 힘에 겹다.ㆍ본명: 백몽월ㆍ출생: 1949년 경북 영덕ㆍ거주: 본향ㆍ현재:-기독교 장로회 장로-시몽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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