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 안동 영문고등학교(교장 김주동)는 경상북도교육청 주관 2015 학교교육과정운영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영문고는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안동지역 비평준화 입시제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 미국 인디애나주 볼(Ball)주립대학 2년 연속 합격을 비롯해 일본과 서울, 지방의 유수한 대학에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시모집의 대입전형을 대비한 영문고의 창의·인성 학교교육과정운영이 좋은 결과를 이룬 것이다.
또 입시경쟁에서 소외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영문고등학교만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해 ‘즐거운 학교, 오고 싶은 학교’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과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개별 맞춤식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중단학생을 대폭 감소시키고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도 거뒀다.1학년 김모 군은 “중학교 때부터 체격이 왜소해 친구들의 따돌림과 놀림을 당했는데, 영문고에서 제공하는 개별 학습프로그램을 통하여 조금씩 자신감을 얻게 됐으며 지금은 학교생활이 즐겁다”고 말했다.학생중심의 교육과정 적용을 주도하는 배재환 교감은 “경쟁중심의 사회에서 방향을 잃기 쉬운 학생들을 위해서 교사들이 멘토가 되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도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성취감을 경험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