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 안동시가 축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한 ‘안동 마 산약 돼지 육성사업`이 실효성 문제와 예산 부정사용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시는 2005년 지역특산물인 ‘안동산약(마)’을 이용, 사료에 산약 부산물을 첨가한 기능성 축산물 생산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안동 마 산약 돼지 육성사업`을 실시했다.이 사업은 축산물시장의 완전개방화에 따른 얼굴 있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 및 국제경쟁력 제고와 농가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진행됐다.총 사업비 31억 5천만 원을 투입, 1차년(2005)도 브랜드개발 연구 용역, 2차년(2006)도 우수가축 생산·출하를 위한 사육기반 조성, 3차년(2007)도에는 브랜드육 생산·유통 등에 쓰였다.그러나 지난 2010년도 구제역 발생 이후 우수축산물브랜드 요건인 사료, 사양, 종돈 통일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 2농가만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돼 보조지원을 목적으로 명맥만 유지, 사업 지원 효과가 없다는 지적과 함께 마 분말 혼합 사료의 공급에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안동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참여농가 부족으로 인한 출하물량 부족, 보조 사료 및 포장제 사용의 투명성 등과 보조사업비의 부정·행위에 대한 의문도 함께 일고 있다.이에 대해 주민 A 씨는 "시는 정부보조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사업비 집행 내역 공개는 물론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물론 사업의 적법성 또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문제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축산행정의 현주소를 은폐하고 축소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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