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경주시는 동해안 신해양시대를 맞아 감포읍과 양북면 일대를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2016년 한수원 본사 이전, 2017년 감포읍 승격 80주년 및 2020년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문무대왕의 국토사랑 정신과 신라인의 해양개척정신을 재조명 하고 감포 연안항 승격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크루즈 산업발전을 선점하기 위해 기획됐다.경주 동해안은 문무대왕릉을 비롯한 감은사지, 이견대 등 해양영토수호의 정신이 담겨 있는 유적지와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내륙 관광자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양관광자원은 인지도가 낮았다.이에 경주시는 해양관광과 교육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라의 동해 관문이자 해양영토수호 염원이 담겨진 문무대왕릉 주변일대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문무대왕 해양문화 상징화 사업 ▲감포에서 울릉도·독도를 잇는 항로개설 및 마리나, 크루즈 등 해양기반 조성 ▲문무대왕 해양문화 콘텐츠개발 ▲청소년 해양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 ▲감포항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등을 추진키로 하고 감포 해양관광단지 및 연안크루즈 산업 등 민자 유치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19일 울릉도와 상호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해수부와 울릉도 뱃길을 열기 위해 노력중이다. 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경주시는 내년도 용역비 3억 원을 들여 공동으로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사업 타당성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며 향후 해양분야 대형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경주 동해안을 해양 문화·관광·교육의 거점으로 육성해 해양문화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해양관광자원을 시내권 역사문화관광과 연계해 신해양실크로드를 개척하는 등 해양문화를 통한 관광자원 조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