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IAEA 및 전 세계 9개국 사용후핵연료 관리 전담기관 전문가들이 한국 경주에 모여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에 뜻을 모아 ‘경주 컨센서스’를 채택했다.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17일 경주현대호텔에서 개최된 ‘2015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에서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에 대한 전문가 컨센서스인 ‘경주 컨센서스’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경주 컨센서스’는 사용후핵연료 관리기술 국내 전문가, 사용후핵연료 관리시설 운영경험을 갖춘 한국,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9개 국가의 전문기관 담당자, IAEA 이레나 밀(Irena Mele) 특별자문위원 등 해외전문기관 담당자들이 직접 참가해 작성했다.‘경주 컨센서스’는 IAEA 사용후핵연료 관리원칙 등을 골자로 한 7개 항목으로 ▲사용후핵연료 및 방사성폐기물의 자국 책임관리 ▲연구개발을 포함한 포괄적 다자간 국제협력 ▲중간저장시설의 안전운영 확인 ▲저장 및 영구처분 관련 과학기술개발 및 국제적 정보교류 ▲과학자 및 기술자 육성 ▲ 대국민 신뢰향상 및 투명성 제고 ▲안전, 과학, 윤리 등을 고려한 포괄적 접근방식 등을 담고 있다.이날 이종인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안전한 관리는 각 국가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특히 사용후핵연료 관리는 전 세계 전문가들의 지식공유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국내 전문기관인 원자력환경공단도 세계 전문기관들과 협조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원전과 방폐장 주변지역에 살고 있는 경주시민의 궁금증에 답하기 위한 별도의 해외 전문가와의 인터뷰도 마련됐다.올해 두 번째로 열린 ‘2015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은 국내 방사성폐기물 관리정책의 최대 현안인 사용후핵연료 관리문제와 경주 중저준위방폐장 운영 안전성 확보와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지식 및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