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한수원(주)이 경주의 최대 원룸 밀집지역인 방범취약지역 석장동 일대에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태양광가로등을 설치함에 따라 이 일대 주민들은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경주시와 한수원은 16일 ‘석장동 안심가로등 점등식’을 동국대 경주캠퍼스 운동장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조석 한수원 사장, 권영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고 석장동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축하했다.경주지역의 최대 원룸촌 단지인 석장동 일대가 타 지역 대학생들의 하숙과 자취 등 주거지이지만 야간에는 어두운 방범취약지역으로 비행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잦아 이 일대 주민들로부터 가로등 설치요청이 계속됐다.이에 따라 지역의 대표기업인 한수원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안심가로등 사업(태양광 LED 가로등 66본)’을 무상 지원하게 됐으며 지난달 이 사업에 착수하고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태양광가로등은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시스템으로 전기료가 들지 않아 전기료 부담에서 벗어 날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도 용이하며 배터리 전기용량도 6일 정도 저장할 수 있어 관리 인력을 많이 줄일 수 있다.이날 점등식 행사는 지역문화 공연팀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점등 퍼포먼스로 골목길을 환하게 밝혔으며 초청가수 손승연, 울랄라세션의 공연으로 행사 분위기가 한층 고조돼 주민과 학생들 간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기업의 사회 환원의 좋은 모범이 됐으며 한수원의 ‘안심가로등 무상설치 후원사업’으로 석장동 원룸촌 일대 학생과 주민들이 야간에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돼 안전 환경조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