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헬기들이 울릉도주민들의 수호천사 역할을 도맡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7일 오후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헬기에 태워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사진)
환자들은 요로결석으로 심한 통증 중인 민모(44)씨와 공사장 거푸집 붕괴로 흉골 골절상을 입은 박모(55)씨로 이날 울릉군보건의료원의 긴급요청을 받은 해경은 강릉에 있는 항공단 헬기를 급파했다.이날 환자들은 정기여객선이 출항한 후 병원에 응급으로 들어와 해경의 도움을 구하게 됐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이 올 들어 울릉도와 독도 해상 등지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환자는 총 44명이다.
특히 이 같은 긴급후송은 대부분 날씨가 악화된 상태에서 벌어지고 있어 해경 관계자와 항공단 특수요원들은 항상 손에 땀을 쥐고 있다.
또 이를 지켜보는 울릉도주민이나 울릉도의 유일한 병원인 의료원 직원들의 입장도 늘 마찬가지다.
울릉군보건의료원 김영헌원장은 “해경 헬기들은 울릉도주민들에게 생명을 보호해주는 수호천사다” 면서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가 있을 때 저 멀리서 들여오는 헬기소리만큼 반가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조영삼기자 choys@ks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