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 기자]
전남ㆍ광주 등 전국 200여 명 참가
시조암송 경연대회 1등 김흥수 씨
문경시가 후원하는 2015년도(제13회) 문경새재 여름시인학교가 올해도 전남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과 부산지역에서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대절버스가 운행돼 편리하게 오갈 수 있었다.
올해 창작 강사로는 감성시인으로 인기가 높은 윤보영 시인과 화가이며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인 민병도 시인이 초청돼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시ㆍ시조 창작 강좌를 제공했다.
문청함 시인의 힐링다례 표삼차 시연과 천숙녀 시인의 독도시 낭송, 김경은ㆍ이수옥ㆍ이경선ㆍ예연옥ㆍ조성화 시인이 멋진 시낭송을 선보였다.
올해 기념티셔츠에는 세계에 최초로 소개된 아리랑 구절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방망이로 다나간다’을 새겨 넣어 문경새재아리랑이 근대아리랑의 발원지임을 널리 홍보했다.
지난 2003년 여름시인학교 개강 이후 매년 시조를 현대가요로 작곡해 공연해온 시노래패 ‘울림’이 올해도 아름다운 시노래를 창작, 공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제3회를 맞은 전국 시조암송 경연대회에는 문학 게임형 문화콘텐츠로 올해도 많은 팀이 참가해 열띤 예선전을 벌였고 본무대 올라 16강 본선대회를 치렀다. ‘도전! 시조암송 100편’시집에 수록된 현대시조 100편을 암송해 토너먼트로 경연을 벌이는 게임으로 시종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연결과, 1등 김흥수(61ㆍ서울), 2등 권정숙(68ㆍ경남), 3등 김응순(57ㆍ대전), 4등 이순화(49ㆍ경북) 씨가 차지했다. 올해부터 중앙일보가 암송대회 공식 후원 언론사가 돼 대회 내용이 지난 11일자 중앙일보에 크게 보도돼 문경새재 전국 시조암송대회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
올해 암송대회 대회장은 ㈜일성리조트 이규표 대표이사가 맡아 후원했다.
내년부터는 암송작품의 30% 정도가 교체되는데 2016~2018년도용 ‘도전! 시조암송 100편’암송시집이 출간돼 8월1일부터 인터넷서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둘째날에는 전국시조백일장이 ‘문경새재 또는 문경을 소재로 한 시조 작품’으로 열렸고 지역문화답사는 조선요(김영식 도예가)를 방문해 망뎅이박물관을 관람하고 하늘재(계립령)를 답사했다.
전국 시조백일장 학생부 장원은 이정윤(시흥 함현초5) 학생이, 대학일반부는 김효정(49ㆍ서울 성동구) 씨가 차지했다.
한편 문경새재 여름시인학교는 창작강좌와 시조암송대회, 시조백일장, 지역문화답사 등으로 구성되는 매년 8월초 문경새재에서 열리는 한여름 우리 민족시 대축제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참가자가 200명을 넘어 명실공히 대표적인 문학축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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