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매전면(김광수 면장)은 지난 16일 관하 1리에 거주하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원희 학생이 갑자기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져 긴급히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되자 박종수 이장을 비롯한 새마을지도자(이종용) 등 마을주민 모두가 합심해 모은 성금 450만원을 수술비에 보태도록 환자가족에게 전달해 더불어 살아가는 어려운 사회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한옥례 부녀회장은 “함께 살아온 마을주민의 어린 자녀에게 갑자기 어려움이 닥쳐서 내 자녀 보다 더 마음이 아프다”면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되어서 하루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 학업을 계속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뜨거운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지난 19일 이 소식을 전해들은 청도군 직장협의회(회장 김성권)에서도 이원희 학생의 딱한 소식을 전해 듣고 청도군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술에 필요한 헌혈증서 69매를 모아서 직접 전달하는 등 따뜻한 이웃돕기에 솔선하는 미담사례가 속속 울려 퍼지고 있다.
청도=조윤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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