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ㆍ피로균열 등에 원적외선 이용 현장서 아스팔트 물성 재생해 재활용 기존 공법 비해 인력ㆍ시간 50% 단축 한동알앤씨(대표 천기화)는 파손된 도로를 보수하는데 예산과 공사기간이 기존보다 절반 이상 절감ㆍ단축되며 폐아스콘 등 폐기물 발생이 전무한 획기적인 도로보수공법을 접목한 특수장비인 에버그린로드카를 도로보수공사현장인 경주시 천북면 물천리 일원에 투입해 도로보수관계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에버그린로드카는 포트홀(pot hole), 소성변형, 피로균열, 밀림현상 등으로 파손된 도로에 원적외선을 이용, 현장에서 아스팔트의 물성을 재생해 재활용하는 신기술로 폐아스콘을 100% 재활용하기 때문에 폐기물발생이 전무하며 기존 표면절삭 후 덧씌우기 공법에 비해 인력과 작업시간이 50%이상 절감되는 고효율 장비이다. 포트홀은 빗물에 의해 도로 아스팔트 포장에 생기는 구멍으로 아스팔트 틈새에 빗물이 스며드는데 이때 지나가는 차량에 의해 강한 압력이 생기면서 아스팔트 결합력이 약해져 떨어져 나가는 현상으로 교통사고 요인으로 작용하는 아스팔트 파손유형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 천북면 물천리에서 암곡동 삼거리까지 시도 49호 구간 27개소의 포트홀 등으로 파손된 도로를 보수하기 위해 지난 5월 초 이 장비를 투입했다. 작업현장을 지켜본 경주시 관계자는 “표면절삭 후 덧씌우기 공법으로 작업 시 10여명의 인력이 직접 시공해야 했는데 에버그린로드카 투입으로 4∼5명의 인력으로 충분하고 공기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예산을 절감할 있다”며 “이 장비를 이용하면 도로유지보수관리가 용이해 앞으로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17일 경주시 월성동 선덕네거리에서 박물관네거리 구간 원화로 154 일원 7번 국도에서 국내 최초로 이 장비가 도로보수공사시공을 위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수많은 현장에 투입, 많은 성과를 거둔 최첨단 장비다. 한동알앤씨는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이 장비를 개발했으며 5톤 화물차를 기본차량으로 해서 동력인출장치(PTO)를 설치하고 아스콘 적재함, LPG 탱크. 원적외선챔버 등을 부착해 도로보수작업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천기화 대표는 “5cm 정도 절삭해서 걷어내고 다시 신제 아스콘을 포설하는 기존 도로보수방식을 탈피해 에버그린로드카가 현장에서 직접 원적외선으로 파손된 아스팔트를 가열함으로써 신제 아스콘 사용량을 크게 감소시켜 예산과 공기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다”며 “미국과 유럽을 수십 차례 방문하면서 터득한 선진국 기술을 수정ㆍ보완하고 개량해 국산화시킨 장비다”고 밝혔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건설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기업군은 한동알앤씨, (주)한동아스콘, 한국신기술산업(주), 에스씨종합건설(주), (주)천기화생활과학연구소, (주)한동이노베이션 등 12개의 기업을 두고 있는 기업공동체이다. 창업주인 천기화 대표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창조하자’라는 경영이념을 갖고 다각적인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진취적으로 연구 노력한 공적으로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중소기업부분 발명유공자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천 대표는 기업경영에 있어 발명과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지속적인 발명활동을 통해 특허 107건, 상표권 36건, 디자인 15건, 실용신안 7건 등 총 165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창조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경영인이다. 그는 에버그린로드카를 비롯해 상온재생아스콘 ‘리바콘’과 반강성 포장 등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생산으로 국내 도로포장분야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