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이든지 간에 지역민들의 ‘체감행복지수’에 점수를 매긴다면, 제일 먼저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문제일 것이다. 출근시간대가 거의 다 같다고 보면, 이와 정비례하여 교통도 복잡하기 그지없다고 봐야 한다. 더구나 제마다 출근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신호등보다는 앞차의 꼬리를 물고 그냥 앞만 보고 내달린다. 사정이 이런 형편이니, 교통사고가 날마다 일어나고 있는 판이다.
포항시 경우 교차로에서만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38%에 달하는 것만 봐도, 신호등을 무시하고 잎차의 꼬리물기 식으로 앞만 보고 운전을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알 수가 있다. 그럼에도 꼬리물기가 당국의 단속에도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특히 이동, 죽도동 주민들과 포스코대로로 진ㆍ출입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교통 혼잡을 부르고 있다. 그리고 오거리나 육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장성동에서 우현동으로 진입하는 창포사거리에는 차량이 도심으로 몰리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포항고등학교 앞 삼거리는 육거리 방향으로 좌회전 차량이 정체로써 도로가 주차장이 되고 있는 판이다.
이 정도는 그래도 참을 만하다. 일부 운전자들이 1차선에서 우회전을 시도하는 바람에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아차 하는 순식간에 운전자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생명을 빼앗아 가기 십상이다. 이는 운전자 단속만으로는 결코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운전자의 건전한 양식에 관한 문제이다.
포항북부경찰서가 꼬리물기를 막기 위해 상시 근무체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단속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의식전환이 더 중요한 대목이다. 단속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단속을 지속적으로 하되, 운전자들의 의식전환을 위한 교육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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