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문봉현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지원장 윤영렬)은 2012년산 수입 피기장 110t을 9900여만원에 구입해 109t을 정부 수매용 포장재(40kg들이)로 포대갈이 한 후 국산으로 속여 농협에 담보물로 제공, 4억3800만원을 대출받은 양곡가공업주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A씨는 2012년산 수입 피기장 109t을 정부 수매용 40kg들이 포장재로 포대갈이 해 B씨에게 주었으며, B씨는 이를 국내산 피기장으로 농협에 담보물로 제공해 4억3800여만원을 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양곡 가공업체들은 중국산 피기장을 정부 수매용 PP포대에 담을 경우 그 안에 있는 농산물은 국내산으로 인식함을 악용해 일명 ‘포대갈이’ 수법으로 담보물을 제공, 현금 대출받기를 사전 모의하고 실행하는 지능적인 신종 원산지 위반 범죄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산 피기장을 ‘포대갈이’하면서 사용한 정부 수매용 PP포대는 정부가 농산물을 수매할 경우 농업인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포장재로 피의자들이 굳이 일반용 포장재보다 가격이 비싼 정부 수매용 포장재로 재포장한 것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불신풍조를 야기한 중대한 범죄행위라 할 수 있다. 중국산 피기장을 국내산으로 속여 금융권 대출 받는다는 것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의 신종 수법으로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중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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