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되는 제383회 정기연주회 ‘페트루슈카’로 2012 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다.
대구시향 음악 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곽승은 근대 음악의 거장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1947)’를 대구 초연으로 선보인다.
먼저 새 출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드보르작의 ‘사육제 서곡, Op.92’로 경쾌하게 시작한다.
향토색이 짙은 민요풍의 선율과 민속 무곡의 리듬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활기찬 리듬과 참신한 선율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또 관현악 구성에서도 탬버린이나 트라이앵글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색채감이 매력적이다.
이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지인이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Op.28’와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Op.20’을 협연한다.
줄리아드음악원을 졸업하고 예일대 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학 중이며 세종솔로이스츠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지인의 연주로 감상하게 될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Op.28’는 느릿하면서도 애수 어린 서주와 화려하고 발랄한 카프리치오적 구성의 론도로 이뤄져 있다.
생상스가 스페인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스페인의 토속적인 집시 음악을 연상케 한다. 또 연주자가 마음껏 기량을 뽐낼 수 있기에 오늘날 명협주곡으로 손꼽힌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 (1947)’가 연주회 후반부를 장식한다.
공연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마에스트로 곽승은 “‘페트루슈카(1947)’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는 고전, 낭만, 근대 등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들과 대구 초연작들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라며 “대구시향의 음악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레퍼토리들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구시향의 제383회 정기연주회 ‘페트루슈카’는 R석 1만5,000원, S석 1만 원이며 초등~대학생 학생증 지참자는 R석 8,000원, S석 5,000원이다. 예매(1588-7890)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