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싶어하는 기억을 차단함으로써 알코올 중독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들은 베타 차단제 중 하나인 프로파놀롤이 알코올 중독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불안증을 치료하는 프로파놀롤은 뇌에서 술을 다시 마시게 하는 기억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 이 약은 쥐가 술을 마시고 싶어할 때 뇌에서 이와 관련된 자극을 없애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들은 프로파놀롤이 강한 감정적 기억을 생기게 하는 뇌 수용체에 작용하며, 기억에서 감정을 분리하도록 한다고 분석했다. 이 의약품은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사람, 장소에 대한 기억을 없애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가 획기적인 알코올 중독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전망이다. 케임브리지 연구팀은 올해 안으로 프로파놀롤의 알코올 중독 치료에 관해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팀의 애미 밀튼 교수는 "기억은 전통적으로 한번 만들어지면 바뀌지 않는 `책`으로 간주했는데 썼다가, 저장했다가, 다시 쓰거나 지울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 문서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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