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봄으로 접어들면서 햇빛이 더 강렬해 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햇빛이 강한 날 외출하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피부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만 눈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
태양광선 중에서 사람이 볼 수 있는 380~750nm를 가시광선, 750nm이상을 적외선, 380nm이하 단파장을 자외선(UV)이라고 하는데 자외선은 다시 UV-A, UV-B, UV-C로 나눠지는데 특히 UV-A는 각막과 수정체에 흡수돼 광각막염, 군날개나 백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햇빛속의 적외선같은 경우는 망막까지 도달되며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시에는 황반변성 등의 심각한 안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 햇빛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질환
햇빛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광각막염의 경우 순간적으로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경우다.
이는 장시간 뜨거운 햇빛이나 강한 조명에 노출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 이물감, 눈물흘림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군날개라는 질환은 주로 각막 내측에서 삼각형의 섬유혈관 조직이 증식해 각막을 침범하는 질환으로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많은 것으로 보아 자외선, 바람과 먼지의 자극 때문으로 보여진다.
흔히들 알고 있는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일반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백내장이 가장 많다.
햇빛에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돼있는데 시력감퇴나 단안복시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발생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햇빛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안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황반변성은 여러 가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황반은 망막에서 색깔과 사물을 구별하는 시력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인데 황반변성이 시작되면 사물이 정상보다 크거나 작게 보이며 직선이 굽어보일 수도 있고 심하면 그림이나 글씨를 읽을 때 어느 부분이 지워져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 눈을 보호하려면…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건강상의 해로움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햇빛이 강한 날 외출할 경우에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는 “자외선은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함으로써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있고 특히 라식, 엑시머, 백내장 등 안과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자외선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6개월 이상의 자외선 차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선글라스에는 자외선 차단지수라는 것이 있는데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인 UV 코팅 렌즈로 된 제품을 구입해야 하며 색이 너무 진한 것은 쉽게 눈의 피로를 초래하고 특히 운전중에는 사물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장애가 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시 선글라스, 모자 혹은 양산이 필요하며 자외선 지수가 7이상인 날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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