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들의 원활한 교통편의를 위해 섬안대교에서 연일대교구간의 ‘강변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시는 섬안대교에서 연일대교구간 1.8㎞(4차로)를 연결하는 도시계획강변도로를 지난 20년 전 계획했다.
섬안대교 아래는 연일읍 제방도로 방면으로 향하는 2개의 콘크리트 잠수교가 있다.
그러나 이 잠수교는 연일읍에서 공단방면으로 통행하는 차량과 시내에서 연일읍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잠수교에서 마주치면 한쪽이 양보해야 할 만큼 도로 폭이 좁다.
게다가 2.5톤 이상의 트럭은 통행금지이며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리면 불어난 강물로 인해 잠수교가 잠겨 차량들이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특히 잠수교 다리에서 좌회전하면 급커브의 좁은 철길과 S자도로 콘크리트 벽에 운전자들이 무심코 조작한 핸들에 차량파손이 상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차량통행이 많은 곳에 도로개설이 늦어지자 시내에서 연일읍 공단으로 출ㆍ퇴근하는 근로자들은 하루 속히 불편한 도로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섬안대교 밑으로 통행하던 승용차가 좁은 잠수교를 지나다 운전부주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오천리 이동진 씨(63)는 “하루에도 섬안대교 밑으로 통행하는 차량의 수가 많고 도로여건이 좋지 않아 항상 위험한 지역”이라고 했다.
또 “임시로 개설된 도로이다 보니 차선과 안전시설, 야간이면 보안등조차 없어 운전자들이 엉금 엉금기어가야 할 판”이라며 속히 도로개설을 촉구했다.
포항시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강덕시장의 연일읍 방문에서 지역주민들이 건의한 사항으로 현재는 예산이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