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4일 대구한의대학교,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와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 개설을 통한 취업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체결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은 국제화, 개방화 시대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이 저학력으로 인해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결혼이주여성들의 학력을 신장시켜 자녀교육과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키 위해서다.
오는 2015년도부터 대구한의대학교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없이 입학할 수 있는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를 개설해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하는 취업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는 학사과정으로 모집 인원은 매년 20명, 교과목은 사회에서 수요가 많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과목과 졸업 후 결혼이주여성의 장점을 살려 이중 언어강사를 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 취득과목으로 구성된다.
입학대상은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자녀이며, 대학교 등록금은 대구시가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수업은 결혼이주여성의 특성상 주중에 취업이나 기타 사유로 오프라인 수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토요일에 개설되는 오프라인 수업과 사이버강좌로 개설될 예정이다.
졸업 후에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에서 관련 분야에 취업을 적극 알선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는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접수하고 있으며, 내년 1월 15일 면접을 실시해 1월 20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꿈을 가지고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주여성들의 브랜드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