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그동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예산을 투입하고 행정력을 다 쏟아왔다. 그럼에도 우리가 바라는 만큼 활성화가 되지 못한 측면이 없지가 않았다. 포항시 경기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는 서민경제와 직결된다고 봐야 한다. 서민경제의 보다 활성화가 포항시 경제발전의 밑동이다. 밑동이 보다 튼실해야만 포항시 전체의 경제도 발전되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 무허가가 없어야 한다. 더하여 주차실선도 공평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죽도시장이 이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한다.
경북 최대 전통시장인 포항시 죽도시장 내에 무허가 건물과 무허가 상인들이 판을 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포항시 북구 죽도동 1-8번지 죽도시장 내에는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건물과 상인들로 무법천지를 방불케 했다. 이로 인해 정상영업을 하는 어시장 상인들까지도 방해받는 등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허가 건물과 무허가 상인들이 죽도시장에서 불법 판을 치고 있는 셈이다.
위 같은 불법이 판을 친다면 긴급구난 차량 통행까지 방해할 수가 있다. 포항시가 단속에 보다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야 마땅하다.
위의 지역에서 불법영업에 대한 지역 상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건물허가를 받지 않고 남의 건물 앞에 버젓이 무허가 건물을 지어 장사하는데 몹시 불편하다. 뿐만 아니라 무허가 건물들 때문에 합법적인 영업 간판조차 보이지 않아 매출 손실이 막심하다. 주차장 입구에 늘어선 무허가 상인들이 천막 등을 쳐 놓고 장사를 방해하고 있다. 이렇게 장사하는 사람들은 자릿세도 내지 않고 영업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더군다나 상인들은 “주차실선이 상가들 정문에 만들어져 주차해 놓은 차들 때문에 영업을 하는데 방해가 심각하다. 주차장이 한쪽 차선에만 마련돼 있어 반대편 상가들은 자유롭게 장사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왜 하필 우리상가 앞에 주차실선을 긋고 주차장을 만들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포항시 전통시장 살리기가 역행하고 있다고 해야겠다. 경북최대의 전통시장의 실상이 이 모양이라면 포항시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의 실종이다. 무허가 건물까지 마구잡이라면 이는 생계형이 아닌 치부형이다. 철거의 대상일 뿐이다. 포항시가 나서 무허가를 철거하고 주차실선도 공평하게 바로 잡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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