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포스코특수강 세아베스틸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 검토’로 전환했다. 이날 세아베스틸은 포스코로부터 1조1000억원에 포스코특수강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기평은 이번 계약으로 세아베스틸의 시장지배력 강화, 수요산업 다변화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지만 거액의 인수자금 소요로 재무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의 무보증사채는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기업어음도 A2+ 안정적에서 부정적 검토로 조정됐다. 한기평은 세아베스틸의 인수가 포스코특수강에 미치는 영향 역시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한기평은 포스코특수강이 기존 포스코 계열사 내 직간접적인 사업ㆍ재무적 수혜효과,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존재했지만 이번 매각으로 이 같은 이점이 소멸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기평은 신용등급 AA, 등급전망 ‘안정적’평가를 내렸던 포스코특수강 무보증사채에 대해 신용등급 AA, 등급전망 ‘부정적검토’로 등급을 조정했다. 이와관련 한기평 관계자는 “향후 양사의 신용등급을 공정위의 기업결합실사 완료 여부 및 세부적인 인수조건, 자금조달방식에 따라 면밀하게 재검토해 반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아베스틸에 매각되는 포스코특수강 직원들이 포스코로부터 1인당 1000만원의 위로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 지분을 1조1000억원에 세아베스틸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포스코특수강 노동조합과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포스코특수강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동안 매각 위로금 지급을 요구하며 회사 매각을 반대해왔다. 포스코와 포스코특수강 노조의 합의사항은 전직원에게 1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매각후 5년간 고용을 승계ㆍ유지하는 것이다. 포스코특수강의 직원수는 1200명으로, 포스코가 포스코특수강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매각 위로금은 12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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