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가와(香川)현 민단의 최영진 단장을 비롯한 일행 17명이 3일 포항을 방문, 김재홍 부시장과 구룡포를 테마로 한 다양한 교류방안을 나눴다.
지난해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이어 2번째 공식 방문인 최영진 단장은 “포항은 올 때마다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며 특히 구룡포를 테마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가와현 민단이 두 지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가가와현 내 사누키시와 칸온지시 의원들도 구룡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더욱 다양한 교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항 구룡포와 일본 가가와현의 관계는 19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0년대 초, 물고기를 따라 많은 일본인 어부들이 포항 구룡포로 이주했는데 그 어부들이 대부분 세토내해에 면한 가가와현 출신이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지난 2010년 1월 포항시가 가가와현 민단과 가가와현 현의원들을 초청하면서 교류가 시작됐다.
인구 약 99만명의 가가와현은 일본 시코쿠지역에 있는 4개의 현 중 하나이며, 일본 사누키 우동의 고장으로 유명해 최근에는 ‘우동현’이라고 불리고 있다.
한편, 이번 방문단은 4일까지 포항운하와 죽도시장,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영일대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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