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어시장 상인들이 인도에 내어놓은 노상적치물들이 행인들의 보행권 침해와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아무리 뽑아도, 뽑아도 기회만 있으면 고개를 들이미는 잡초마냥 계속되는 호객행위 또한 이젠 진절머리가 생길 지경이다.
18일 포항시 북구 죽도어시장 모회타운 상가 인도는 물고기 수족관을 비롯한 홍게 좌판, 아이스박스 등 각종 노상적치물이 보기에도 어지러울 만치 즐비하다.
이같이 상인들이 내어놓은 노상적치물로 인해 죽도어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비좁은 인도를 요리조리 피해다니다 아예 차량들이 통행하는 도로로 내려와 걸을 수밖에 없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곳은 비단 오늘뿐만 아니라 십수년전부터 횟집 상인들이 너도나도 상습적으로 노상적치물들을 내어놓아 시민들의 안전보행에 위험이 되고 있다.
이날 죽도어시장 맞은편 도로에 설치된 주차장에서 버스 승객들이 하차한 뒤 횟집상가 인도로 이동하려다 노상적치물로 인해 도로로 내몰려 자칫 교통사고를 당할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주시 성건동 이미선씨(52ㆍ여)는 “가족들과 모처럼 죽도어시장에 와보니 행인들이 자유롭게 통행해야할 인도에 각종 적치물 때문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까지 다분하다”며 “별로 오고 싶지 않은 포항”이라고 했다.
게다가 각 횟집마다 안내점원들이 인도와 도로에 나와 관광객들이 오고갈 때 마다 호객행위를 일삼아 도시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5일 죽도어시장의 상습 노상적치물 민원에 따라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지만 개선된 것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수가 없다.
이들 상인들은 단속반이 출동하면 인도에 있는 물건들을 치우는 척 하다 또 다시 적치물을 내놓아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특별단속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포항시는 고질적인 노상 적치물과 호객행위에 대해 임기응변식이 아닌 업주들과 유관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고민 하면서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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