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명물 중앙상가 실개천거리가 포항시의 관리부실로 인해 흉물거리로 변했다. 17일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에 설치된 실개천 거리는 각종 차량출입으로 도로에 시공해놓은 돌판은 깨졌고, 목재 데크는 썩었고, 각종 쓰레기와 오물 등으로 난장판이다. 포항시가 실개천거리를 담배 연기 없는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놓았지만 중앙상가를 거닐다보면 곳곳에 담배꽁초로 가득하다. 북포항우체국 앞과 (구)역전파출소 입구에 둥근 원으로 부착해 놓은 아트지 금연구역 표지판은 무슨 글씨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 됐지만 관리한 흔적은 없다. 바닥목재 데크와 나무의자는 군데군데가 썩어 보행자에게 위협과 불편을 초래하며 실개천은 제때 청소를 하지 않아 물이 고여 이끼와 함께 악취까지 나고 있다. 돌 판으로 만들어 놓은 벤치는 모서리가 깨어지는 등 제 기능을 잃어버렸고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물이 흐르는 실개천은 포항시가 겨울철이라 물을 차단해 인공폭포 시설물은 도시의 괴물로 변했다. 석재벤치는 파손 된지 오래며 실개천도량에는 각종 오물과 쓰레기로 오염돼 보기에도 역겹다. 2011년 아시아 도시경관상 수상기념 동판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칠이 벗겨져있고, 대한민국 공간대상 더 좋은 장소 만들기 대통령상 철판은 녹이 쓸어 애물단지다.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조성 전 모습을 담은 사진은 찢겨져 있고 철판에 글씨만 남아 시민 의식도 문제지만 관리하는 포항시는 복지부동 이다. 포항역 정면에 설치된 인공폭포는 도시 테라노바라는 이름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조잡해 되레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 김철민씨(37)는 “포항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중앙상가 활성화를 위해 시공해 놓은 실개천이 관리 부실로 외지관광객들 보기에 부끄럽다”고 했다. 또한 “인공폭포는 무슨 조형물인지 의미 없는 철판으로 물이 튀어 시민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며 속히 철거 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07년 9월께 전액 시비로 23억8천만원을 들여 포항역에서 육거리까지 길이 657m, 폭 11m규모로 중앙상가 실개천거리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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