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인프라 구축이 보다 잘된 지역일수록 생활에 편의를 제공한다. 더구나 지금은 교통시대이다. 교통시대를 다른 말로 한다면 도로이다. 도로에 어떤 아스콘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예산이 보다 절감된다. 도로도 좋고 예산도 절감이 된다면 살기도 좋은 지역이 된다. 지난 12일 대구시 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조재구 의원은 “도로포장에 사용되는 아스콘을 ‘상온재생아스콘’으로 사용하면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온재생아스콘은 조달청에 등록된 일반 아스콘과 품질 면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을 뿐더러 가격 또한 40%정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조재구 위원장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아스콘 소요량의 25~40% 이상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대구시 건설본부가 상대적으로 값비싼 아스콘만 사용하고 있다. 상온재생아스콘 사용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에서 상대적으로 40%이라면 예산절감에서 거의 절반에 가깝다. 이렇다면, 상온재생아스콘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보면, 경남도시개발공사(12만 톤 사용), 창원시(10만 톤 사용), 천안시 등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대구시에서는 관행적으로 비싼 아스콘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시민의 세금을 낭비한 결과만을 초래했다. 담당 공무원의 안이한 자세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목에서 포항시 도로 담당자도 질타 대상되는지를 물어야겠다. 조달청 기준 톤당 아스콘 가격에서 일반 아스콘이 6만4,000원, 재생가열 아스콘이 5만6,000원이다. 상온재생아스콘은 3만8,500원 정도이다. 도로 사업에서 재활용제품을 사용하면 예산절감과 함께 환경보존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품질상 문제가 없다면, 사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가격의 차이에서 품질에 차이가 난다면 미래까지를 고려한다면 안 된다. 그러나 이미 다른 지자체가 사용하여 지금까지 탈이 없다면 모든 지자체가 도로포장에 사용해야 한다. 현재 포항시도 신도시 개발로써 다른 지자체보다 아스콘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포항시가 위의 사례에서 그 지역을 우선 벤치마킹을 해보기 바란다. 또 포항시와 대구시가 합동하여 자체적으로 아스콘 검증 기관에 맡겨 품질에 이상이 없다면 상온재생아스콘을 도로포장에 사용해야 한다. 예산의 절감은 당대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이다.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써 절약된 만큼 또 다른 시민 편의를 위한 사업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예산절감이 더욱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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